지난 23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중 200억원을 출자해 가칭 `Air Korea`라는 저가 항공사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수년전부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저가항공 시장이 새롭게 급부상함에 따라 대한항공은 별도로 신규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Air Korea는 인천공항을 허브(Hub)로 해 항공자유화 지역인 중국 산뚱성과 하이난성 및 도쿄를 제외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에 내년 5월중 우선 취항하고, 추후 잠재수요를 가진 중단거리 신규노선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안전성이 검증된 A300항공기 3대와 B737 2대를 확보할 계획이며, 항공기 정비 및 운항훈련 부문은 40년 가까운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대한항공에 전량 아웃소싱, 저가항공사에 제기되고 있는 안전 문제를 불식시키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규 저가항공사가 설립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기존의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용수요 노선을 중점 운영하고, Air Korea는 중.단거리 관광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라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