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불당동 펜타포트 조감도 |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 등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률이 높은 단지가 나타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 청약 접수를 받은 충남 당진의 LIG 건영 리가아파트는 593가구 분양에 1067명이 청약, 평균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8가구가 공급된 109㎡는 747명이 청약해 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부 중대형에서 99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최근 지방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공이라는 평가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천안시 불당동 펜타포트 주상복합 아파트가 770가구 모집에 3698명이 접수, 과열조짐까지 보였다.
펜타포트는 대부분 2순위에서 마감됐고 일부 대형 아파트도 모두 3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처럼 청약 열기가 높은 것은 지난달 충청권 대부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데다 펜타포트는 충청권 최고층 건물이라는 상징성과 교통의 편리성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들 단지의 청약 열기는 좀처럼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이같은 부동산 시장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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