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이 서구, 유성구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내 최대 관심 단지인 서남부지구 9블록(트리풀 시티) 청약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청약에 관심이 높은 세입자들이 전세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세품귀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매매가는 서구 0.02%, 유성구 -0.02%로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대전과 충남·북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0%, 전셋값은 0.11%를 기록했다.
▲매매 = 대전의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동구(0.04%), 서구(0.02%)가 상승한 반면, 유성구(-0.02%)는 하락했다.
동구는 성남 1구역이 조건부로 구역지정이 의결되는 등 재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 기대가 높은데다 한남대, 우송대 등 대학가와 인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는 다음달 6일부터 일반 청약이 시작되는 서남부지구 9블록 때문에 매수자 관망세가 짙다.
청약에 불리한 젊은층 위주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문의만 간간이 있는 정도다.
유성구는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띄고 있다.
급매물 출현은 없지만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다.
충남의 매매가 변동률은 -0.02%다.
당진군(0.09%)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천안시가 -0.04%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천안시는 백석동 일대 새 아파트 매물이 소진되지 않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당진군은 지난 16일 기공식을 개최한 동부제강 제철공장 등 대규모 철강업체가 곳곳에 추가로 들어서고 있어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충북의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보합을 기록했지만 진천군이 0.17%로 상승했다.
진천군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서게 될 진천, 음성 혁신도시 및 정보통신, 생명공학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개발 호재에 투자수요가 늘고 있다.
▲전세 = 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은 0.19%다.
서구(0.40%)가 큰 폭의 전셋값 상승을 나타낸데 이어 유성구도 0.06% 상승했다.
서구는 서남부지구 청약 관심 수요가 전세 재계약에 나서고 있어 전세물건 품귀를 빚고 있다.
둔산동 등 도심주변은 학군수요를 겸해 수요가 꾸준하고 서남부지구와 인접한데다 전셋값이 저렴한 정림동 일대로도 실수요 문의가 크게 늘었다.
유성구도 서남부지구 여파에 전세물건 출현이 드물긴 마찬가지다.
대덕테크노밸리 내 상업 및 첨단산업단지 입주가 늘며 송강동 일대로 전세물건을 찾는 세입자는 더 증가하고 있다.
충남의 전셋값 변동률은 0.01%다.
천안시는 경부선 전철 두정역과 천안역이 가까운 신부동 일대를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원활해 0.02% 상승했다.
충북의 전셋값 변동률은 0.06%로 청주시(0.08%)가 상승했다./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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