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 충남제일교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역사와 이웃을 위해 작은 섬김의 기회를 갖기로 했다. 사진은 작년 7월 서울에서 열린 희망으로 콘서트 모습. |
신체 장애를 극복하고 편견을 넘어 희망으로 감동을 주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대전에서 만날수 있게 됐다.대한예수교장로회 충남제일교회(담임목사 박재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역사와 이웃을 위해 작은 섬김의 기회를 갖기로 했다.
충남제일교회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일차적으로 교회명을 주향(主向) 교회로 변경하고 서울 실로암 안과병원과 협력해 시청과 각 구청의 협조를 얻어 관내 30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개안수술을 시켜줬다.
이어 오는 12월2일 오후 7시309분에는 충남제일교회 본당에서 30주년 기념음악회 `희망으로`를 개최한다.
장애를 극복한 세계적인 음악가인 테너 최승원 교수를 비롯해 소프라노 최문정, 클라리넷 이상재, 바이올린 김종훈 등이 펼치게 될 감동음악회가 될 전망이다. 이들 음악가들의 역경 극복의 삶을 통해 꿈을 잃은 자에게 희망을 주고, 절망하고 좌절하는 청소년들의 자살방지 목적도 갖고 있는 음악회이다.
이날 콘서트에 출연하는 테너 최승원씨는 동양인 테너로는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대한민국 장애인 최초로 오페라 `라보엠`의 로돌포역으로 공연한 바 있는 세계적인 테너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씨는 한국 장애인소리예술단과 일본 5개 도시 순회연주를 한 바 있으며 소프라노 최문정씨는 전국 학교를 순회하며 `희망으로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장애를 이긴 연주와 노래는 `장애가 더이상 장애일 수 없다`는 희망을 안겨줄 전망이다.충남제일교회의 김상휘 장로는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의 길을 개척해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공한 4명의 연주를 들으며 힘든 처지에 놓인 청소년들이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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