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일 대전시체육회 체전기획팀장 |
소득 2만불시대와 더불어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스포츠에 대한 기피현상이 나타나면서 엘리트선수의 등록수가 감소하고 있다. 선수확보를 위해 교육청과 공조 속에 다각도로 검토하고 더불어 팀 창단을 시도하고 있다. 금년도는 어느해보다 많은 팀을 창단했다.
앞으로도 문지초(씨름) 문정중(하키) 외삼중(볼링) 유성중(축구) 괴정중(소프트볼) 대덕대학(배드민턴/남,여)에 팀창단을 서두르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팀 창단에 결단을 내려준 교장선생님, 학교운영위원님, 대학학장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싶다. 대전체육의 내면을 보면 부실함이 여실히 증명된다. 전국체육대회에 선수와 팀이 없어 280여명의 선수가 아예 출전도 못하고 있으며 다수 종목에서 경기력 보다 엔트리 참가에 급급한 상황이다.
우리시 여건상 실업팀 창단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모두가 자인한다. 자구책으로 체육회내에 5종목을 육성하고 OB팀구성, 특별관리선수육성으로 출전하건만 부재종목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도 학교팀 창단은 가능하지만 실업팀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므로 창단하고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전국체전의 성적은 실업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시·도가 상위권에 구가한다는 측면에서 실업팀이 빈약한 대전으로서는 창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대전에 기반을 둔 기업체, 순수민간향토기업, 대전정부청사등에 창단의 구애를 요청했지만 매번 허사로 돌아왔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기에 채널을 맞추고 있으며 지속사업으로 펄치고 있다. 다행스럽고 고마운 것은 이번 전국체전 해단식장에서 대전·충청권 민간향토기업 CEO께서 엘리트스포츠에도 직접 관여하겠다고 언급했다. 말라가는 대지에 촉촉한 단비가 내리듯 체육인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줬다. 과거에도 대전·충남체육발전에 열과 성을 다했던 분이기에 조만간 좋은 보따리를 풀지 않을까 기대된다.
대전체육발전의 가속도를 높이고 하위권탈피라는 대명제이기에 먼 앞을 보고 창단의 고삐를 바짝 쥐어야겠다. 팀 창단과 더불어 2009년 대전체전 개최는 시설인프라구축과 경기력 향상 등 두 마리의 큰 토끼를 ?고 있다. 체육시설, 인적자원확보(선수, 감독) 체육행정, 체육정보, 스포츠마켓팅 및 스포츠산업 등 주변환경을 업그레이드화 해야 된다.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지 않고 지식정보에 비유하곤 한다. 정보기술이 앞서야만 그 도시를 발전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스포츠는 인적자원으로 경쟁하기에 창단과 선수가 존재해야 발전한다. 미래 한국체육을 이끌어갈 선수확보를 위해 소명을 다해 팀 창단과 선수발굴에 좋은 결과를 맺어야 할 것이다. 2009 대전체전은 대전이 태동한지 20년이 되는 해이기에 더더욱 의미가 있다. 팀 창단을 통한 경기력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으며 기업체의 협조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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