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겨울 분양’ 성공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아파트, ‘겨울 분양’ 성공할까?

지역건설업체 ‘상한제 피하자’ 앞다퉈 승인 내달초부터 대전·충남 5000가구 쏟아져

  • 승인 2007-11-21 00:00
  • 신문게재 2007-11-22 8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부동산 시장에 때 아닌 대규모 ‘겨울 분양`이 예고돼 건설업계가 이해 득실 따지기에 분주하다.

각 업체들은 다음달 부터 모든 공동주택 공급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앞다퉈 분양 승인을 받고 있다.

겨울 분양의 시작은 서남부 9블록 ‘트리플 시티(1898세대)`와 덕명 지구의 ‘네오미아`(1018가구) 로 다음달 초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일건설도 민간택지인 서구 관저 4지구(2175 세대), 엘드건설도 서남부 16블록(1260세대)에서 올내 분양을 목표로 사업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충남에선 아산시 모종동에서 한성종합건설(374세대), 용화동에서 현대산업개발(877세대), 천안시 두정동에서 대우자동차판매건설(937세대)이 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겨울 분양 계획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사자인 건설업계도 분양 흥행을 장담하지 못한 채 시장 상황만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민간택지에서 분양 예정인 덕명지구와 관저 4지구는 다음달 부터 전면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올 내 분양을 목표로 광고, 홍보 등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업계가 기대하는 만큼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2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 인데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 때문에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는 악재 때문이다. 또 차기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요동칠지 모른다는 불확성에 주택 소비자들은 일단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분양이 확정된 서남부 9블록과 덕명 지구의 사업자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시장 조사를 여러 채널을 통해 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아 대선 구도가 최종 확정되는 26일 쯤 가서야 분양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초기 분양률이 절반 가까이를 넘기지 못하면 내년 시장도 장담하지 못한다”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실수요자들을 찾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