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배우협회 대전지회에서 소시민들의 학력위조와 경력위조를 통한 그들의 몸부림을 담은 뮤지컬 ‘드림 칵테일`을 무대에 올린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오대문(주방 보조원), 복희(슈퍼마켓 직원), 진자(술집 접대부)등 세 사람의 동거로 시작된다.
이들은 시골에서 상경했다는 공통점과 더불어 서로에게 학력과 직업을 속이고 있다는 그들만의 비밀을 간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거짓은 오래가지 않는 법, 일간의 사건으로 그들의 비밀은 신세 한탄으로 폭로된다. 결국 세 사람은 동거를 깨고 각자의 고향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흩어진다.
이번 공연의 연출가 한선덕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만연된 우리 삶의 거짓된 모습을 관객들에게 ‘이웃집 엿보기 식`으로 선보여 한번쯤은 진실 된 자아를 찾는 노력을 갖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 초 퓨전 뮤지컬 ‘요지경`을 선보여 지역 연극계의 새로운 연극 형식의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에게 ‘드림 칵테일`은 그가 연극계 초년생이었던 지난 86년 관람한 후 뇌리 속 떠나지 않았을 정도로 욕심나는 작품이었다고 한다.
23일~12월 1일(27일 제외) 오후 7시 30분 백화점 세이 본관 6층 세이 아트홀./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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