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기존의 클래식 합창 공연과 차별화를 둔 국립합창단 특별 기획 ‘자유콘서트`가 바로 그것.
검은 색과 흰색의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외국 성악곡이나 종교음악을 부르던 기존의 합창 음악에서 벗어나 이번 공연은 때로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선 정지된 무대에서 벗어나 뮤지컬이나 오페라 공연장처럼 꾸미고 조명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02 부산 아시아게임 개폐막식 연출자인 오태호 감독이 특별 연출을 맡아 생동감과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합창단원들도 정형화된 합창복을 벗어 던지고 때로는 뮤지컬 배우처럼, 오페라 주인공처럼 자유로운 율동으로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국립 합창단 김명엽 예술 감독의 지휘아래 오페라와 극음악(발레, 뮤지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자 창단된 전문 오케스트라인 ‘모스트리 필하모닉`이 수준 높은 합창 공연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제1·2부로 나눠 진행되며 제1부에는 ‘팝스 콘서트`로 두 편의 오페라 합창곡(베르디의 ‘아이다`·‘나부코`), 두 편의 애창곡(엘가의 ‘사랑의 인사`, 슈베르트의 ‘실비아에게`), 두 편의 올드 팝(`My Way`, `Yesterday`), 두 편의 드라마 주제곡( ‘올인`, ‘천국의 계단`) 등이 연주된다.
제2부에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오페라 유령`, ‘캣츠`, ‘왕과 나`,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주옥같은 뮤지컬의 주제곡들과 뮤지컬 ‘렌트`, ‘시스트 액트` 등의 뮤지컬 합창곡들이 새로운 형태의 연주회로 축제형식의 역동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1544-3751.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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