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가 발주한 각종 건설사업에서 하도급의 경우 1월부터 7월까지 시공 참여율이 금액 기준으로 25%(전체 발주 51건, 191억 원)에서 8월 이후 현재까지 62%(전체발주 14건, 16억 원)으로 집계돼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년 도 종합건설사업소가 발주한 120건, 795억 원의 공사에는 100% 지역 업체가 수주했다.
도로 확·포장공사는 9건, 444억 원으로 이 중 합덕~우강(2차) 및 병천~오창간 사업 등 추정가격 200억 원 이상의 2개 대형 사업은 지역 업체가 공동도급 50% 지분으로 참여했다. 나머지 도로 공사도 지역제한입찰과 제한경쟁 입찰을 통해 지역 업체들이 수주했다.
하천공사(4건, 132억 원)와 건축공사 및 전문건설 사업(54건, 198억 원), 설계용역 등 각종 용역사업(53건, 20억 원)도 100% 지역 업체가 참여했다.
여기에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레미콘, 아스콘, 철근 등 각종 관급 자재는 올해 총 751건 217억 원을 구매했으며, 이 중 도내 생산 제품 구매 비율은 93.8%(534건 203억 원)에 달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도내에서 생산하는 관급자재를 최대한 구매하는 한편, 지방계약법에서 정한 추정가격 70억 원 이상 공사는 49% 이상 지역 의무 공동도급으로 발주하고, 70억 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선 지역 건설업체만 입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전국 입찰대상 공사인 222억 원 이상 대형공사 발주에 대해서도 관련법령에서 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역공동도급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가 지역건설산업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과 관련 조례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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