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충청 지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낮 기온이 5도를 밑돌며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대전 아침 최저기온은 지난 17일 첫 영하권을 기록한데 이어 영하 0.6도로 추웠고 천안 영하 0.4도, 보령 0.8도 등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다.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아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며 초겨울 날씨를 나타냈다.
추위는 이번 주까지 이어져 월요일인 19일 대전충청 지역 아침기온은 여전히 영하에 머물겠고 오후에는 비까지 내려 더 추울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아 아침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이겠고 오후부터 점차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서해안지방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의 양은 5mm 내외로 많지 않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도 5도에서 7도로 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는 평년(아침 최저 영하 4~1도, 낮 최고 9~11도)과 비슷한 온도 분포를 보이며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운 날씨에 개인 건강관리에 주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초겨울의 추운 날씨를 보인 18일 대전충청지역 유명산과 유원지에는 휴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국립공원 계룡산에는 지난주 휴일의 절반 수준이 1만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산행을 즐겼으며,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동물원 등주요 유원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반면 야외 나들이를 대전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에는 오후 들어 시민들이 갑자기 몰리는 바람에 인근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
또 안면도 백사장항과 보령 대천항, 서천 홍원항 등 충남 서해안의 항포구에는 꽃게요리와 대하구이, 굴회 등 제철을 맞은 해산물의 참맛을 느끼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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