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응석 정부대전청사 청사관리소 행정과 사무관 |
정부대전청사는 지난 1998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완공됐으며, 현재 이곳에는 통계청과 조달청, 산림청, 중소기업청, 특허청, 관세청, 문화재청, 병무청, 철도공사, 국가기록원, 청사관리소 등 모두 11개의 정부 산하기관이 입주하고 있다.
이중 정부대전청사 청사관리소는 ‘대전시민과 청사직원이 함께 호흡하는 청사 만들기`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로, 고응석(43·사진) 청사관리소 행정과 무관은 청사이용에 관한 직원 및 시민 편의를 도모하는 역할을 최일선에서 맡고 있다.
4000여명이 넘는 공직자들이 이곳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이전 초기 이들 중 상당수는 자녀 교육과 주거환경 등 삶의 질 문제로 인해 주말부부를 자처하며 서울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90% 이상이 대전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며 대전에 정착했으며, 이는 청사입주가 대전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반인 방문이 자유롭지 않은 국가1급 보안시설이다 보니, 그동안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에 비해 대전시민이 체감하는 만족감은 다소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청사관리소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전시와 함께 추진 중인 청사 주변 숲 조성사업을 내년 말까지 완료, 이곳을 시민들이 자주 찾고 아끼는 명품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심우산 300개를 확보해 갑작스런 비로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위한 대여 서비스를,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후생동 대강당에서 정기 영화상영을 각각 진행 중이다.
특허발명관과 조달전시관, 산림홍보관, 국가기록전시관 등 6개 전시관을 청내에 마련, 청의 성과물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 지하수 발굴과 최대 수요전력 자동제어시스템 구비를 통해 연간 1억원에 가까운 예산절감분을 청사환경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여름철 냉방효과와 청사 볼거리 제공을 위해 내년까지 청사 중앙 천장 유리부분에 하늘분수를 조성하는 한편, 걷기 및 자전거 타기 운동을 전개해 에너지절약의 생활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고응석 사무관은 "국가정책상 차량5부제와 까다로운 방문절차를 시행하고 있는데 대한 시민 여러분의 넓은 아량을 당부한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청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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