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기 드물게 분양하는 대단지인데다가 내년 초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점칠 수 있는 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남부 9블록 VS 덕명지구=서남부 9블록은 공급면적 127㎡∼233㎡의 중대형 규모로 1898가구가 새로운 입주자들을 기다린다. 3.3㎡당 분양가는 830만원∼85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여서 분양가상한제, 마이너스옵션제 등을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민간택지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이점이 수요자들을 유혹한다.
분양 이전부터 서남부지구의 노른자위로 꼽히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끈 단지여서 순조로운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서남부 9블록과 분양 빅뱅을 벌여야 하는 덕명지구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덕명지구는 1, 2블록으로 나눠 공급되며 111㎡∼181㎡ 규모의 101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덕명지구는 도심 속 전원, 탁트인 전망, 대전 최초의 골프장 조망권이 확보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단지 앞에 유성CC와 국립대전현충원이 자리해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교통 등 지리적 여건도 탁월하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 기폭제 되나 =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에 따라 부동산 경기는 장기 침체를 면치 못하면서 미분양 사태가 속출했다.
지역의 상당수 건설사들은 미분양을 우려해 사업 추진을 미루는 등 일선에서 한발 빠져 있었고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 시기를 늦춰왔다.
하지만 다음달 초 서남부 9블록과 덕명지구가 본격 분양에 나서면서 그동안 청약을 미뤄왔던 주택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서서히 감지되고 있다.
큰 평수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나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어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주부 윤 모(58)씨는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적용되고 대규모 단지 분양 물량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주변에서도 다른 때 보다 관심이 많다”며 “노후를 대비해 꼼꼼하게 따져 청약시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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