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전에는 기술연구원에 근무하는 디자이너와 조각가들이 만든 30여 점의 조각 및 디자인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공사에서 개발한 각종 위조방지 장치와 화폐, 전자여권, 주화, 보안용지, 은화, 인쇄판 등 일반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술 등을 만날 수 있다.
기술연구원은 조폐기술 자립이라는 목표로, 지난 1967년 구 대전 조폐창 내에 기술연구소로 발족한 후 1987년 12월 17일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신축 이전해 오늘에 이르렀다.
과거 선진국으로부터 제조기술을 도입해 화폐를 생산하는 수준이었지만,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만원권의 디자인·종판, 용지, 잉크, 제판 등을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해 조폐기술의 자립을 실현한 곳이다.
또 23년 만에 교체된 새 은행권 3권종을 최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제조, 공급했고, 조폐기술 혁신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 중이며, 2009년도 발행 예정인 고액권의 제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위조방지 관련 보안기술 수준의 척도를 나타내는 지적재산권 보유 현황으로는 특허 등 290건을 출원해 명실상부한 보안제품 생산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갖추고, 전자여권을 비롯한 국내외 NID카드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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