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국민은행 중기 대출 잠정중단에 대한 긴급성명서를 발표,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대출을 잠정 중단한다는 조치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당혹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중기 대출을 경쟁적으로 확대해 놓고서 연체율이 소폭 증가한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의 지시에 따라 일시에 중소기업대출을 축소하는 국민은행의 영업전략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또 “중기 대출 선도은행인 국민은행의 신규대출 중단은 ‘비 올 때 친구의 우산을 뺏는` 격으로 계속적인 금융거래를 해야 하는지 분노와 회의가 들 정도”라고 공격했다.
중앙회는 “2004년과 같이 시중은행의 중기 대출 일시축소는 생산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막아 회복국면의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영세기업이나 기술력에 기반을 둔 성장 초기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은 국민은행의 일률적인 중기 대출 잠정중단 조치에 대해, 국민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해 중소기업계의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