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모두 633세대 가운데 조합원(250세대), 일반분양(70세대) 등 모두 320세대(50%)가 청약됐다고 15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인데다가 청약률 제로(0)인 단지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초기 청약률 50%는 지역에서 엄청난‘선전`을 펼친 것이다.
주변 지역에 종합병원, 학교, 지하철 역, 시공사 브랜드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고 있어 생활 환경이 우수한 점도 장점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사업을 추진했던 조합원들의 의지라고 볼 수 있다.
294세대에 달하는 조합원 분양물량 가운데 85%가 넘는 250세대를 주민들이 청약을 한 것이다.
목동 1구역은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첫 주자이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 추진위와 조합에 선례를 안겨주고 있다.
최근 조합설립 인가를 거쳐 사업의 윤곽이 나오고 있는 은행 1구역, 탄방 1구역, 대흥 1구역, 용운주공1단지 등의 조합들이 사업에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목동 1구역은 희망과 함께 과제도 같이 던져주고 있다.
최종적으로 사업이 성공하려면 분양이 잘돼야 하는데 열쇠는 주민들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배 목동 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장은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아 막상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니 허탈한 기분”이라며 “초기 청약률이 50% 이상을 보여 대단한 성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목동 1구역은 전용면적 39㎡(60세대), 59㎡(79세대), 84㎡(348세대), 99㎡(118세대), 114㎡(88세대) 등 모두 693세대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임대 60세대, 조합원 분양 294세대, 일반분양 336세대로 나뉘어 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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