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131위인 KT건설은 국민은행(2억여원), 하나은행(9억 7000만원), 농협(8억원), 외환은행 등으로부터 만기 된 어음을 막지 못해 12일 1차 부도에 이어 1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지난 6월 시공능력평가 57위 신일의 부도에 이어 세종 종합건설, 한승건설, KT 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부도 도미노 현상이 이제는 대전과 충남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KT건설은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본사를 둔 지역 중견 건설사로 지난 2003년 대산건설(구)을 인수해 상호를 변경하고 회사를 운영해왔다.
토목, 건축, 플랜트,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KT건설은 최근에 서울 강동구 둔촌동 암펠로스 타워, 수원역 아이메카 근린상가, 필리핀 수빅 암펠로스 타워 등의 사업에서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급공사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다가 민간사업과 해외 사업에 진출한 것이 부도의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지역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KT건설은 2007 시공능력평가(1443억원) 131위(충남 5위)로 서울 지하철 5호선 54-5공구, 대구 지하철 1호선 1-12공구, 보령하수종말처리장 등의 실적을 갖고 있는 충남 지역의 건설사다. /조성수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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