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山`이라는 글자를 끝없이 겹쳐 쓰는 과정의 반복으로을 통해 산을 표현한다. 오랜 시간과의 싸움에서 얻어지는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업이다. 전시 작품은 한지에 호분과 채색을 이용해 표현한 한국화지만 파스텔톤의 색채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수만 혹은 수천만 번의 산(山)을 새겨 넣으며 한 발 한 발 힘겹게 산을 오르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것은 나에게 수행의 과정일지 모른다”고 말한다./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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