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극계 젊은피 대거 참여
‘체홉은 세계 최고의 단편 작가이다`라는 톨스토이의 칭찬을 받았던 것처럼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 등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줬던 현대 문학의 거장 안톤 체홉의 작품을 대전에서 만날 수 있다.
현대 연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세기의 극작가 체홉의 작품이 극단 ‘오늘`의 상임 연출가 김상열 대전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각색과 연출로 오는 21일과 22일 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체홉의 단막 희곡 ‘청혼`·‘백조의 호수`, 단편소설 ‘관리의 죽음`·‘공포`·‘드라마` 등을 하나의 줄거리 속에 용해시킴으로써 체홉이면서 체홉이 아닌 새로운 체홉의 세계를 선보인다.
또한 그동안 지역 연극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무대 동작` 강사를 초빙해 배우들이 좀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역할 바꾸기를 시도, 철저하게 배우 중심의 연극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지역 연극계의 젊은 주역들인 조연출 김미정, 권영국 극단 떼아뜨르 고도 대표, 유승일, 유나영 등도 이번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연극의 연출가인 김상열 교수는 “철저한 작품 분석과 역할 이해, 그리고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에 중점을 뒀다”며 “세계 명작이지만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재미도 솔솔하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공연. 문의 531-3861.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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