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코레일 서울지사에서 이철 사장 등 사측 10명과 엄길용 노조위원장 등 노측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임금인상 본교섭 및 보충교섭을 진행했다.
교섭결과 일부 진전된 안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노조는 임금인상안에서 2%에서 단계적인 3% 추가 인상안 보전을 제안했지만, 공사측은 정부 제시 2%를 초과한 인상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인 승무제 운영에 대해서는 노조는 철회 요구를, 사측은 시범운행 후 보완 의견을 각각 제시했으며, 해고자 복직 및 원상회복건의 경우 노조가 전원 복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철도 경영정상화 등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수용입장을 제시했다.
비정규직 차별건에서는 노조가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차별 인정 결정을 들어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최종 심판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측은 파업이 가져올 후폭풍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노사공익 3자 협의체 구성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12일 오후2시30분 코레일 대전지사에서 차기 교섭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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