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에서 발주한 4건의 턴키 마감 결과, 행정도시∼대전 유성간 도로확장공사(예산 1004억원)에 계룡건설을 비롯해 고려개발, 롯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5개 업체가 주간사로 참여,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주간사인 계룡건설이 32%, 충남 업체인 녹원종합건설 14%, 태영건설 28%, 한화건설 26%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계룡건설은 대덕비즈니스허브센터와 서남부 9블록, 12블록 등 최근 지역에서 발주한 턴키를 모두 따내 턴키 시장의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도 1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 중 1공구(예산 1190억원)는 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동부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 업체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충남 업체인 대국건설산업, 일산종합건설, 범양건영 등도 이들 컨소시엄에 각각 20∼1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가장 공사금액이 큰 2공구(예산 1872억원)는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1, 2위 업체인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주간사로 2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3공구(801억원)는 남양건설, 남광토건, 한라건설, 금호산업, 코오롱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한라건설 컨소시엄에는 충남 업체인 승화건설과 구보종합건설이 각각 1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금강 1교 건설공사(예산 1152억원)에는 쌍용건설과 삼환기업, SK건설이 주간사로 수주전을 전개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행정도시 내 시설공사 턴키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짐에 따라 각 업체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충남지역 10여개 업체도 컨소시엄에 구성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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