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되고, 스톡옵션 및 성과급 등 서구식 성과보상제도와 e-비즈니스 기법을 도입한 기업이 증가한 점을 통해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한 기업들의 혁신의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기준 기업활동실태조사 잠정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체 수는 1만786개로 2005년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이는 통신업을 제외한 부동산업과 광업제조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의 기업체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1221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6.4% 증가했으며, 농림어업(-4.9%)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와 비교한 경상이익률과 연구개발 투자비율, 흑자기업체 수는 상대적으로 감소해 실속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액은 76조원으로 전년 대비 4.4%, 연구개발을 하는 5280개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2.1%로 전년 대비 0.1%, 흑자기업체 수는 8603개로 3.1% 각각 감소했다.
다만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한 기업들의 혁신의지는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사업 진출기업은 914개로 19.5% 감소했지만, 업무효율화를 위한 신 경영전략 차원의 해외진출기업은 3209개로 전년에 비해 32.4%, e-비즈니스 도입 기업은 4959개로 전년에 비해 40.8% 각각 증가했다.
또 성과보상관리제도와 관련해 연봉제 기업은 7263개로 전년에 비해 3.9%, 성과금 도입 기업은 5671개로 12.4%, 스톡옵션 기업은 898개로 10.7%, 우리사주 도입 기업은 898개로 10.7% 각각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2005년 말 현재 국내 회사법인 중 종사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2006년 한해 동안 진행된 잠정 집계 결과로, 연말 발표되는 확정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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