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해왔던 러시아 모스크바의 주거단지 개발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건설교통부와 모스크바주와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됐고 건교부에서도 건설사들에게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업비 규모만 2조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금성백조, 롯데건설, 신창건설, 우미건설, 한일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모스크바 남동쪽 190만㎡ 부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성 검토를 마친 상태다.
타당성 검토는 전문 부동산 업체(CBRE)가 맡았으며 어느 정도 수익성은 보이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으로 법률 실사가 남아있어 이 단계에서 최종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회사에 대한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법률 실사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국계 전문 실사기관이 부지 소유관계, 인허가, 자금, 세금 등 전체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제 법률 실사에 들어가면 수십억의 비용과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거쳐 큰 변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건설사들은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동남아 시장의 과열에 비해 러시아 주택시장은 신규시장으로 각광받아 국내 건설사들에게 인기가 높은 시장이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도 “러시아 주택경기가 호황기로 알고 있다”며 “신규시장 개척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고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로 해외 시장 개척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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