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부녀간 애틋한 情 몸짓에 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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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부녀간 애틋한 情 몸짓에 담고파”

심봉사役 김기석 수석단원

  • 승인 2007-11-06 00:00
  • 신문게재 2007-11-07 10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장가도 안가고 아이도 낳지 않았지만 완전한 심봉사의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부모의 마음을 조금은 알 듯 합니다.”

대전 시립무용단 제44회 정기공연과 김매자 예술 감독 취임 기념 공연 ‘심청`에서 심봉사를 맡은 김기석(32) 수석단원.

그는 김매자 감독이 취임 후 시립무용단에서 찾은 ‘보석`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그는 “‘심청`공연은 여러 차례 무대에 올려 진 작품으로 각기 다른 심봉사에 대한 평가가 다르다”며 “그래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심봉사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찬사를 받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9살 때 판소리를 시작으로 한국무용을 접하게 된 김 수석은 ‘남자가 무슨 무용이냐`라는 집안의 반대 속에서 단 한번도 ‘춤꾼`이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은 전통 무용만 꾸미지 않고 솔직한 매력을 지닌 것으로 알았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김매자 감독님이 추구하는 창작 무용에도 전통무용의 ‘혼`이 내재돼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심청`은 요즘 가정에서 자리를 잊어가는 아버지에게 힘이 되고 더 나아가 자식과 부모 간에 ‘정`이 생길 수 있는 공연”이라며 “또한 김매자 감독님의 작품 특성처럼 진실된 공연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기석 대전시립무용단 수석단원은
충남대 무용학과 졸업, 94년 전국 국악경연 대회 일반부 우승과 95년 동아콩쿨 전통 무용금상 수상 등 각종 유수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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