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는 5일 모회사인 비스테온(Visteon)을 통해 크라이슬러 자동차로부터 차세대 주력 V6 엔진인 피닉스 엔진 차종에 장착되는 첨단 컴프레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라공조는 오는 2009년부터 6년간 크라이슬러의 닷지 두랑고(Dodge Durango)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Jeep Grand Cherokee), 닷지 차저(Dodge Charger), 크라이슬러 300 등 총 250만 여대의 컴프레서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 2003년부터는 크라이슬러에 세브링(Sebring)과 지프 리버티(Jeep Liberty) 차종 컴프레서를 공급해 왔다.
이에 앞서 한라공조는 GM사 신차 개발업체로 선정된 이후, 포드(Ford)사의 최고품질 인증인 Q1 Award 획득했고, 현대·기아차로부터 2005년 기술 5스타와 2007년 품질 5스타 인증을 받았다. 올해에도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자동차부품 기술대상인 페이스 어워드(PACE Award)를 수상하며 공조업계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라공조는 1986년 설립이래 국내 3개의 공장과 9개의 해외법인에서 연간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과 연간 490만대 이상의 컴프레서 등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라공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한라공조가 세계 일류 자동차 완성업체인 크라이슬러에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나아가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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