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아산)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주공의 택지분양 수익률은 충남 68%, 대구경북 105% 등 평균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은 특히 지역 최대 신도시인 아산신도시(배방지구) 주상복합용지의 경우 조성원가는 ㎡당 116만원인 반면 분양은 2배가 넘는 ㎡당 227만원에 분양, 무려 849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주공은 또 일반 아파트 분양 용지인 6블럭에서도 ㎡당 116만원에 용지를 조성해 ㎡당 174만5000원에 분양, 2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문제는 주공의 이같은 분양가 폭리가 고스란히 주택 분양가에 전가 돼 고분양가의 주범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높은 경쟁률로 마감한 아산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 펜타포트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아산시 인근 아파트의 2배가 넘는 1200만원에 달해 무주택 서민들이 청약을 주저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결국 펜타포트는 분양권 전매를 노리는 부동산 투깃꾼들로 청약과열현상을 빚는 등 ‘투깃꾼 잔치`로 끝을 맺었다.
이진구 의원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존재하는 주택공사가 땅장사에만 매달려 서민들의 꿈을 멀게 하고 있다”며 “주공은 서민주거안정과 공공복리증진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박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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