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주장을 맡으며 지난 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에 돌입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일 제8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가 열린 공주시 금강둔치시민공원 야구장을 찾아 어린 선수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대표팀 합류 등으로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박찬호는 이날 대회 개회식장에서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회 개회식장을 찾은 박찬호는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앞으로 야구대회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박찬호는 "대표팀의 경우는 투수들의 비중이 크다"며 "주장의 역할을 잘하면서 대표팀 한 명의 선수로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년 시즌 계획에 대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는 아직도 진행중이다"라며 올 시즌 다소 부진했던 기록을 털어내고 전성기 때의 기량을 되찾아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의 최고 투수에 도전할 것을 시사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찬호는 "언제나 많은 관심을 가져 주는 지역 팬들을 비롯해 국내의 모든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야구대회 경기에 앞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가진 후 팬사인회 등의 시간을 가졌다. /공주 =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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