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단체 "과도한 의정비 인상 반대"

  • 사회/교육
  • 노동/노사

대전시민단체 "과도한 의정비 인상 반대"

  • 승인 2007-10-30 00:00
  • 신문게재 2007-10-31 1면

"과도한 의정비 인상 반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1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의회 의원과 5개 구의회 의원들의 의정비 인상 추진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최근 주민여론과는 상관 없이 구체적인 근거와 명분조차 제시되지 않은 채 최고 50%까지 의정비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는 '지방의원 유급제' 원칙과는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주민여론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이어 "지방자치법 시행령에는 지역주민의 소득수준과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물가상승률, 의정활동 실적 등을 고려해서 의정비 인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방공무원의 보수인상률과 지역 물가상승률은 지난 3년 평균 각각 2.4%, 2.9%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또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 지표인 조례발의 건수가 지난 1년 간 의원 1명당 평균 1건에도 미치지 못했고 그마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개혁이나 주민실생활과 관련된 조례제정 보다는 기존 조례를 개정하는 발의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연대회의는 "현행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규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이 5명씩 추천토록 돼 있다"며 "하지만 의정비는 지방의원들에게 적용되는 규정인데 의회의장이 의정비 심의위원을 추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앞으로 시와 5개 자치구 의정비 심의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 분석하는 등 의정비 심의위의 활동을 평가하고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대덕구, 서구, 동구, 중구, 유성구 의정비 심사위는 이날 오후 잇따라 회의를 열고 구의원들의 의정비를 인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5일 구의원의 의정비 잠정 인상률을 57.8%(2천580만원→4천72만원)로 책정해 시민단체와 주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던 대덕구 의정비 심사위는 전날 오후 5시 제4차 회의를 열어 의정비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지만 인상률을 높고 의원 사이에 격론이 벌어져 결정하지 못하고 이날 저녁으로 연기했다.(연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1.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3.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