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남도가 도청 후생관 주차장에서 연 ‘아름다움이 있는 식물 및 사진 전시회`는 업무로 눈코 뜰 새 없이 생활하던 도청 공무원들에게 모처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다음달 1일까지 3일 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직원들이 평소 가꾸고 소장해 온 진귀한 분재를 비롯해 도 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흰색, 보라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국화 등 220여 점이 선보였다.
후생관 옆 분수대에서 펼쳐진 음악회에서는 충남도청 뮤즈앙상블(회장 전윤수)이 ‘가을 편지`, ‘잊혀진 계절`,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음악을 색소폰으로 연주해 도청 공무원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충남체육회 조헌행 사무처장과 ‘이안숲속` 이정복 대표의 전시작품 설명, 분재 재배요령 등도 이뤄져 직원들에게 분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도는 직원들의 출품작에 대한 인기투표를 거쳐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도청 후생관 2층에서는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 전시연출 자문으로 활동한 최차열씨의 ‘독고의 아름다운 풍경`, ‘가을풍경` 등 사진 60여점이 전시돼 직원들로부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공직자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직장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직원들의 호응이 좋아 내년에도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