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통과 합일’ 꿈꾸는 젊은작가 2色 그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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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통과 합일’ 꿈꾸는 젊은작가 2色 그룹전

관객과 호흡… 예술완성 시도 내달 1~7일까지 롯데화랑서

  • 승인 2007-10-30 00:00
  • 신문게재 2007-10-31 11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회화에서 설치까지 ‘개성만점’
내달 12일까지 갤러리 하들래


◆화두 정기전
▲ 화두(김태영作)
▲ 화두(김태영作)
진취적으로 작품 활동을 펴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만드는 두 개의 이색적인 그룹 전이 눈길을 끈다.

먼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롯데화랑에서 열리는 ‘화두` 전. 한남대 출신 서양화가들로 구성된 ‘화두`가 여는 일곱 번째 정기전이다. ‘화두`는 매년 새로운 화두와 함께 작품 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2007년 그들이 던지는 화두는 ‘소통`. 구상에서 추상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기법은 다양하지만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일하다. 제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20여 명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관람객과 소통한다. 작가들은 작품이 창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완성된다고 믿는다.

박경범 회장은 “창작은 작품 제작자의 역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와 함께하는 과정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며 “이번 전시가 회원들이 보다 많은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두`가 전하는 소통의 메시지는 단순히 그 주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 작품의 제작과정과 작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덧붙일 예정이다.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기 위한 시도다.

▲ Interflow
▲ Interflow
◆Interflow전
이에 앞서 30일부터 갤러리하들래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플로우(Interflow)`전에서는 충남대 출신의 젊은 작가 5인방이 만드는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인터플로우는 합류 또는 혼류라는 의미, 회원 개개인의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가 전시를 통해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서로 다른 예술 세계의 합일을 추구하는 ‘인터플로우`의 세 번째 전시다.

평면 회화에서 입체와 설치 등으로 작품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작가들은 그 개성도 뚜렷하다. 연금술의 기본 원리인 이해와 분해, 재구축에 입각한 작업을 선보이는가 하면 인간의 육체와 내면을 추상적 형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또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적 감성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기호`라는 실재하지 않는 힘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서로 다른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합류는 결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하나의 흐름이다. 이 합류의 과정은 내달 1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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