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금고 탈락 은행 후유증 우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전시금고 탈락 은행 후유증 우려

대전시 평가결과 공개

  • 승인 2007-10-29 00:00
  • 신문게재 2007-10-30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신한·우리銀 기대이하 성적에 실망감
‘혹시나 본점서 페널티 줄까’ 노심초사


대전시금고 지정을 위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9인)의 종합 평가결과 1·2금고 모두 1위-하나은행, 2위-농협, 3위-신한은행, 4위-우리은행이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금고 수탁에 탈락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직원들은 깨끗이 승복하겠다면서도 앞날(?)을 걱정하는 등 후유증을 우려하는 눈치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학교수(2) 및 회계사(1), 변호사(1), 금융전문가(1), 세무사(1), 시의원(1), 시 공무원(1), 행정부시장(위원장) 등 9인으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금융기관의 대내외적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이용편의성 △금고업무관리능력 △지역사회기여 및 대전시와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 5개항·19개세부항목으로 나눠 1금고는 100점 만점·2금고는 95.5점 만점으로 채점을 했다.

29일 공개된 채점결과를 보면 1금고는 1위 하나은행(94.76점), 2위 농협(88.52점), 3위 신한은행(86.0점), 4위 우리은행(85.05점)이 차지했다.

2금고는 1위 하나은행(88.72점), 2위 농협(83.52점), 3위 신한은행(81.08점), 4위 우리은행(80.75점) 순으로 1금고 순위와 같았다.

하나은행은 5개 평가항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타은행에 비해 독보적 우위를 보였으며 2금고를 따낸 농협은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금고업무관리능력에서 4위를 차지했으나 금융기관의 대내외적신용도 및 재무구조의안정성과 시민이용편의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금고에서 3위를 한 신한은행은 대내외적신용도와 재무구조의안정성·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에서 2위를, 시민이용편의성과 금고업무관리능력은 3위, 기역사회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추진능력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선전 농협에 불과 2.46점 뒤져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4위를 한 우리은행은 금고업무관리능력에서 2위를 차지했을 뿐 대내외신용도 및 재무구조의안정성과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지역사회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추진능력에서 3위를, 시민이용편의성에선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대전시의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기금 등 연간 평잔고 8000억원 가량 중 기금 2000억원 가량(25%)을 농협에 내줌으로써 나름대로 출혈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충청사업본부에 대한 예산이 크게 깍이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이에 반해 농협은 1금고를 따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만족스럽다는 분이기다.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실망하면서 혹시 본점에서 ‘페널티`를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정하게 심사를 했다”며 “심사전 프리젠테이션을 했음에도 각 은행들이 자사의 장점과 앞으로 대전시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