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라운지]“민원업무 10년 특허감이죠”

  • 경제/과학
  • 기업/CEO

[청사라운지]“민원업무 10년 특허감이죠”

백옥분 특허청 고객서비스센터 사무관

  • 승인 2007-10-28 00:00
  • 신문게재 2007-10-29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대국민서비스 최일선… 민원인 편의도모 힘써
“서울 토박이지만 사람냄새 나는 대전이 좋아”


▲ 백옥분 특허청 고객서비스센터 사무관
▲ 백옥분 특허청 고객서비스센터 사무관
“민원인들과 자주 접촉하는 부서에 오래 근무하며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인성수양도 하고 충청민의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어 즐겁습니다."

백옥분(58) 사무관은 특허청 민원서비스의 최일선 부서인 고객서비스 센터에서 10년째 근무 중이다.

지난 1968년 초 당시 특허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조정과와 자료조사과, 77년 특허청 발족과 이후로는 발명정책국출원과, 정보기획본부 특허고객서비스팀을 두루거쳤다.

1997년부터 지난 10년간 특허청 고객서비스센터에서 민원상담 및 제증명관련 발급 업무를 수행 중으로, 특허청 대국민서비스의 최일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된 발급증명서는 출원사실증명과 등록 원부등본, 최초 출원확인증명 등이다.
특허청 고객서비스센터는 올해 7월초부터 특허청의 고객 최우선 가치에 기반, 신용카드와 핸드폰 등을 활용한 수수료 납부 전자결제방식을 도입해 민원인들의 편의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 시스템이 행자부 결재시스템 정보와 연동, 운영되다 보니 가끔 오류가 발생해 민원인들과 마찰을 빚는 등 아직 개선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설명이다.

백 사무관은 서울 토박이로 정부청사이전과 함께 전혀 연고가 없는 대전에 내려왔지만, 서울에서 느낄 수 없던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한다.

특히 2005년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중 `이동식 화장실 아이디어`를 고안, 특허출원을 하려 방문한 양모씨가 기억에 생생하다.

그는 특허 출원 후 청사를 재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검은 보자기를 건넸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토종 오골계로, 백 사무관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놀라 소리(?)를 질렀고 직원들은 이를 보고 박장대소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한 자기혁신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간에 힘들어 휴학계를 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올해 한밭대 일본어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백 사무관은 "반복되는 민원인 업무수행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는 스스로의 인성수양과 발전의 동력이 됐다"며 "남은 2년간 최선을 다해 공직생활을 마무리짓고, 은퇴 후에도 인정이 넘치는 대전에서 살며 지역민으로서 가능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