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매매.전세값 소폭 올라
가을 이사철 불구 거래는 ‘한산’
기업도시 착공 기대로 충남 태안군의 아파트값이 0.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6개 기업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태안기업도시는 관광, 레저중심으로 건설되며 16만명의 고용효과 및 인구유입이 예상돼 아파트 시장에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1%, 전셋값은 0.03%를 기록했다.
▲매매 = 대전의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대덕구(0.09%)와 유성구(0.03%)가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대덕구는 1, 2지방산업단지 및 신탄진 인근의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전세품귀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유성구도 전민동, 장대동 일대가 올랐다. 기업 연구시설이 밀집된데다 충남대와 한국과학기술원 등 교직원 수요도 꾸준해 선호도가 높은 새 아파트 위주로 거래 성사가 원활하다.
충남의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태안군은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기업도시 착공 영향에 따라 올 들어 최고 수치인 0.26%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천안시(0.04%)도 인접한 아산 펜타포트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충북의 매매가 변동률은 충주시가 -0.06%로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0.01%를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인데도 거래를 찾아 보기 어렵고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매물이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전세 = 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난주 보다 0.12% 포인트 하락했지만 서구(0.07%)와 유성구(0.04%)의 상승세가 1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서구 탄방동 일대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 대덕대로, 계룡로 등 교통이 편리하고 대형할인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해 선호도가 높은데다 관공서가 밀집돼 있어 맞벌이 부부의 문의가 꾸준하다.
유성구는 전민동 일대로 세입자 문의가 늘었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중심으로 구성된 주거지역인 만큼 학군이 우수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충남의 전셋값 변동률은 계룡시가 0.19%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0.01%를 나타냈다. 계룡대가 위치한 두마면 일대는 군부대 수요가 두터워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충북의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청주시(0.04%)가 상승했다. 청주시 가경동 일대는 학교 통학이 편리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