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실건설은 그동안 노은지구와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규모 공동주택을 시행한 적은 있으나 직접 시공을 하지는 않았다.
이 회사는 공모 단위 P-8에 작품을 제출했으며 5대 1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
금호와 동부 등 굴지의 업체도 나란히 응모해 금실이 이번 공모에서 `낙점`을 받을 경우 일거에 중견 업체로 발돋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실은 이번 공모에서 행정도시 첫마을 이미지에 맞는 건축설계를 위해 수개월 동안 치밀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실을 지역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시행이 아닌 시공 분야로 진출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금실은 다른 시행사와 달리 아파트 현장에 별도의 현장 소장을 두는 등 `시공사 같은 시행사`라는 별칭이 붙어왔다.
이 회사는 시공을 위해 올초부터 시공 인력을 새롭게 뽑는 등 시공사로 변신을 모색해왔다.
정영숙 대표는 "대전을 대표할 건설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시행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아파트 시공에도 적용하고 싶다"며 `행정도시 첫마을 건축 설계 공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공은 제출된 작품에 대해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인터넷 홈페이지 (ww.happyapt.or.kr)를 통해 각 공모 단위별로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된 업체는 해당 필지에 대해 택지공급 수의계약권을 받게 된다.
한편 토공은 설계 공모 방식을 통해 행정도시 공동주택지를 공급키로 하고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1-2, 1-4, 1-5 생활권 내 공동주택지 26필지, 109만2323㎡(1만5237가구)에 대해 지난 8월 공급계획을 공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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