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지난 16일~17일까지 실시한 천동지구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71%로 평소보다 저조한 접수율을 나타냈다.
대전 지역에서 최근에 실시된 가오지구와 삼성지구의 임대주택은 최초 모집공고에서 100%에 가까운 접수율을 보여 천동지구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천동지구 국민임대주택은 39㎡(68가구), 46㎡(69가구), 51㎡(314가구), 59㎡(495가구) 등 모두 946 가구가 공급된다.
이 날 실시한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39㎡(226세대주), 46㎡(93세대주), 51㎡(104세대주), 59㎡(252세대주) 등 모두 675 세대주가 입주자 모집공고에 나섰다.
소형 가구수는 높은 접수율을 나타내었지만 중소형 가구수는 50%에도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천동지구는 이에 앞서 실시되고 있는 일반분양도 분양률이 30% 정도로 내년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입주 미분양 사태를 걱정하게 됐다.
만약 주공은 천동지구가 입주 미분양이 될 경우 내년 10월께 계획하고 있는 봉산지구(853가구)의 임대주택 모집공고도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주택경기는 지역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원도심이라는 한계도 있을 것"이라며 "대전 지역은 출산율저하로 인구 유입이 없고 주택공급이 많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추가모집과 부족할 경우 입주를 앞두고도 모집을 할 것"이라며 "임대주택의 입주 미분양 사태 선례는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장담은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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