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판박이 두산에 또 울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2년전 판박이 두산에 또 울다

2005년도 3연패 악몽 리오스.랜들.김명제 일치

  • 승인 2007-10-17 00:00
  • 신문게재 2007-10-18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가 지난 2005년 플레이오프의 `악몽`을 되풀이 했다.
지난 2005년 한화는 준플레이오프에서 SK를 상대로 `베테랑` 문동환이 1차전 완투승을 거두는 등 최영필, 송진우 등이 승리투수가 되며 SK를 3승2패로 힘겹게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05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화가 만난 상대는 두산. 당시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두산의 플레이오프 승리투수는 리오스, 랜들, 김명제였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플레이오프 1, 2차전 두산의 승리투수는 2년 전과 같은 리오스와 랜들. 여기에 3차전 선발투수가 김명제.

리오스는 지난 14일 1차전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랜들은 2차전에서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2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김명제는 지난 2005년 플레이오프에서 18세9개월5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최연소 선발승(두산 1-0승)을 거뒀다.

17일 열린 3차전에서 김명제는 초반 팀이 선취득점(3점)을 뽑아 어깨가 가벼워보였다. 직구(최고 구속 147km/h)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반면 한화는 1회부터 행운이 따르지 않으며 예감이 좋지 않았다. 1회초 평범한 병살타구를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점수를 허용한데다 한화 최고 투수인 선발 류현진이 2회 1사 후 왼팔 통증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오는 등 2년 전의 플레이오프 악몽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였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두산의 선두타자인 이종욱의 타석 때부터 통증을 느꼈다.

1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7회초 김현수의 2루타와 한화 투수 폭투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두산의 김명제는 이날 선발로 나와 6.2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지난 2005년 플레이오프 3차전에 이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6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