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아씨 |
이씨는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뒤늦게 문인화를 시작했다. 붓을 잡은 지 4년여 만에 서예대전 입선과 특선, 우수상을 연이어 차지하는 발군의 실력을 쌓은 것. 이씨는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 벼르고 벼르다 시작한 것이라 재미를 붙이고,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 온 것뿐”이라며 “이번에는 좋은 소재를 찾는 등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씨는 이번 서예대전에 담장 너머로 보이는 능소화를 담아낸 작품 ‘능소화 피고지고`를 출품했다. 그는 “소재를 찾는데만 3개월 정도가 걸렸는데 담장 너머에 핀 능소화를 보는 순간 그 모습에 매료됐다”며 “능소화는 슬픈 전설을 간직한 꽃으로 유난히 대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공모전 참여가 굉장한 압박감으로 다가왔지만 스스로를 다잡고 실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내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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