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세옥作 '사람들' |
이번 전시의 제목은 ‘사람들-서세옥`으로, 1970년대 이후 줄곧 사람을 테마로 작업해 온 서세옥 화백의 그림 인생이 회고되는 자리나 다름없다. 서 화백이 지금껏 그려온 ‘사람의 이야기`는 특정한 인물의 형상이 아니라 인간의 보편적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초대전에서도 서 화백은 언뜻 추상적으로 비춰지는 화면 속에 사람의 모습을 담아 선보인다.
화폭을 자유롭게 오가는 먹선은 때로 ‘두 사람`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들`이 되기도 한다. 그것은 또 시각에 따라 정지된 형상처럼 보이기도 하고, 춤을 추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간결하게 표현된 그의 그림은 작품 속 ‘사람들`과 보는 사람들 모두의 마음을 향해 열려 있는 것이다.
이윤희 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초대전을 통해 한국미술사의 맥을 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서세옥 화백의 작품과 더불어 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을 선보임으로써 기존의 회고전에서 포괄되지 못했던 부분까지 함께 조망해 보는 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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