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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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새책꽂이

  • 승인 2007-10-16 00:00
  • 신문게재 2007-10-17 9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현역 기자가 쓴 무협소설 어떨까

▲사비록=현역 기자가 발간한 무협소설. 올 4월부터 7월까지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인 `문피아`에 연재된 소설을 엮었다.

한 소년이 시련과 좌절을 딛고 나라의 큰 인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일대기 형식의 소설이다. 소년이 청년이 되고, 그가 강호를 오가며 겪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서사무협소설. 일반 무협소설과는 달리 실제 역사의 흐름에 따라 등장인물과 사건을 자연스럽게 녹여 낸 팩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소설에는 원말명초의 중국 역사와 고려 공민왕의 개혁정치, 조선의 건국, 영락제의 반정(장난지변) 등 역사적 사건들이 등장인물의 동선을 따라 펼쳐져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마루/ 김재명(필명 김휘현)/328쪽/8000원

조재도 일곱번째 시집

▲좋은 날에 우는 사람=민중적 세계관에 기초한 진중한 시선으로 주목을 받아온 조재도 일곱 번째 시집. 1985년 ‘민중교육`지에 등단과 함께 필화라는, 상처를 안고 해직되었다가 1994년 복직되는 수난을 겪으며 줄곧 인간 본성의 건강함을 회복시키는 문제에 천착해 온 시인이 2004년 펴낸 ‘백제시편` 이후 최근까지 쓴 시 가운데 45편을 선별하여 묶었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하나같이 우리네 엄혹한 현실 세계를 쓰다듬고 다독이며 삶의 생령(生靈)을 불어넣는 숨결이 깊게 느껴진다.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들의 공통된 주제는 `슬픔`과 `고요`이다. 자기 응시의 시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얻게 되는 `고요의 힘`이 끊임없이 비틀거리게 하는 슬픔을 견디는 힘이 된다. 시인은 나와 우리의 일상을 어루만지는 시선 소겡 고요한 서정의 울림을 담아내고 있다. 애지/조재도 지음/120쪽/8000원

도시-전원 ‘두 집 살림’ 권합니다

▲두 집 살림합시다.=팝 칼럼니스트 이양일과 강수산나의 전원생활기 27년간 전원과 도시를 오가며 삶의 행복을 누리는 어느 부부의 삶을 통해 도시와 전원을 오가는 새로운 스타일의 `두 집 살림`을 권하고 있다.

이 책은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에서 충북 영동으로 향하는 두 저자의 전원생활기다. 불도 들어오지 않는 등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산간 오지에서 풍족한 전원생활을 누리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전원생활이 정착되기까지의 시행착오도 솔직하게 고백하여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두 저자는 주5일 근무제 시대를 맞이한 현대인들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두집살림`을 권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아니라, 낭만적인 전원생활을 통한 새로운 삶의 의지와 희망을 심어준다. 창조문화/이양일·강수산나 지음/304쪽/1만2000원

▲성공하는 사람들의 열정 포트폴리오=비즈니스 현장에 종사하는 실무자·경영자들 및 비즈니스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워튼스쿨 경제경영 총서`20번째 이야기‘성공하는 사람들의 열정 포트폴리오`. 이 책은 오랜 기간 지속적인 성공을 거둔 세계적인 명사 200인의 인생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포트폴리오는 주식투자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 순간의 행운이나 대박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넬슨 만델라, 지미 카터 등 20년 이상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성공 포트폴리오의 비밀을 밝혀냈다.

또 크고 작은 기업의 CEO들, 퓰리처상이나 아카데미상 수상자들, 교사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노벨상 수상자들의 인터뷰도 포함하였다. 특히 이들 모두가 갖고 있는 성공의 핵심 포인트로 `열정`을 도출해내고, 이 열정을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시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럭스미디어/제리포라스 외 지음, 선대인 옮김/280쪽/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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