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골학교 ‘문학의 밤’은 깊어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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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골학교 ‘문학의 밤’은 깊어만 가고…

천안 동성中 내일… 9년째 소중한 꿈 키워

  • 승인 2007-10-16 00:00
  • 신문게재 2007-10-17 9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9년째 문학을 통해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시골 중학교의 ‘문학의 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 400여 명, 천안동성중학교(교장 이진국)는 18일 제9회 문학의 밤을 연다.
그동안 학생과 교사들이 갈고 닦은 자작시를 발표하는 동성중 문학의 밤은 70여 명의 학생과 30여 명의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조촐한 자리이다. 하지만 어린 문학도들인 중학생들의 고민과 생각 등 진솔한 모습을 맛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자리가 될 듯하다.

이날 행사는 ‘풀벌레들의 노래`라는 큰 주제 아래, 제1부 ‘풀벌레들의 꿈`, 제2부 ‘풀벌레들의 소망`등으로 진행, 20편의 자작시를 학생들이 낭송한다. 무엇보다 기교와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자신들이 일상 속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진솔한 목소리로 표현로 담아낼 예정이다.

올해 문학의 밤을 기획한 이 학교 국어과선생님들은 “컴퓨터 게임, 인터넷, 블록버스터, 오락연예프로그램과 같이 재미만을 추구하는 각종 영상 매체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문학이 주는 변하지 않는 맛을 발견하고, 사유의 아름다움을 훈련하는 기회를 주려는 교사들의 고민에서, 어려운 가운데도 매년 문학의 밤을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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