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충청정신을 재인식하는 자리가 될 이번 학술대회는 ‘계룡산문화와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20일 대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가 주최한다.
계룡산을 학술대회 주제로 삼아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는 것은 계룡산이 예로부터 ‘정감록(鄭鑑錄)`을 비롯한 도참(圖讖)신앙과 신흥종교의 근거지였으며 풍수학적으로 길지(吉地)의 대명사로 세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계룡산을 중심으로 충청문화를 조망해 보는 이번 학술대회는 수도권이나 영·호남 지역에 비해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된 충청지역의 오늘을 진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계룡산과 충청인을 조명하기 위해 ‘계룡산문화와 한반도의 미래 (송인창 대전대교수)‘ 계룡산과 정감록 (백승종 경희대교수)`‘계룡산 민속문화에 나타난 충청인의 정신(구중회 공주대교수)`등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송인창 교수(대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장)는 “충청인과 충청정신은 동서간 지역갈등에서 자유롭고, 아름답고 서정적인 백제문화를 계승하고 있다”며 “지조와 품격을 높이 받들고 명예를 중시하는 선비의 후예이고, 무엇보다도 나라가 어려울 때 온몸을 던져 구국을 위해 헌신하는 민족과 나라에 대한 진정성을 갖추었다는데서 어느 지역, 어떤 세력보다 새 세상, 후천개벽의 역사를 주체적으로 여는 중심세력으로서 자격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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