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도 계룡산으로 가면 만날 수 있지?”라고.
자연의 색상이 가장 아름다운 10월 셋째 주말에 계룡산 동학사에서 12년째 한결같이 ‘계룡산에서의 춤`을 선보이고 있는 엄정자 한국 춤무리.
그들이 올해도 10월 셋째 주인 오는 19일부터 21일 오후 2시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뒤 자연 관찰로에서 열 두번째 ‘가을, 계룡산에서의 춤`으로 신명나는 춤판을 펼쳐진다.
19일에는 엄정자 대표의 ‘작법`, 임현선 대전대 교수의 ‘여운`, 리듬라인의 ‘올장르 힘합 댄스` , 20일에는 법우스님의 ‘살풀이`, 김용철 섶 무용단의 ‘공(空)`, 오인우 궁구르 대표의 인도 무용인 ‘거문고를 위한 자장가` 등이 등산객들과 함께 가을 색깔과 어우러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엄정자 한국춤무리의 ‘봄날은 간다`, 정소영 충남대 교수의 ‘가을 노래`, 스리랑카 민속무용단의 ‘캔디안댄스` 등이 색깔 고운 계룡산과 한 장의 수채화를 이룬다.
엄정자 대표는 “12년째 계룡산 공연을 해오면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지혜도 생겼다”며 “그동안 춤을 담은 그릇을 장만했으면 이제는 맛있는 음식을 그 그릇에 담아내도록 성실히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가장 아름다운 색상이 펼쳐지는 계룡산으로 가족, 연인, 친구들과 등산도 하고 춤도 보면 어느새 행복한 사람이 돼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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