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상품 수출국 1위 오명 씻기위해 최선”
▲ 이종욱 통관기획과 수입통관기획 사무관 |
이종욱(34)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1년 목포세관 통관지원과장으로 공직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공군장교로 3년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교육협력과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통관기획과 수입통관기획파트 사무관으로 본격적인 통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사무관은 그동안 주말부부로서 아내와 생이별을 겪는가 하면 퇴근시간이 새벽 2~3시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아,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젊고 유능한 공직자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세계관세기구(WCO)는 지난해 전세계 회원국 169개 나라 중 한국을 지적재산권 보호분야 최우수 국가로 지정한 가운데, 이종욱 사무관은 관세청이 선정한 올해의 관세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아직 한국이 OECD회원국 중 위조상품 수출국 1위라는 오명과 함께 미 무역대표부가 지정한 감시대상국 리스트에 올라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미FTA 지재권보호협상과 대외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는 지난7월 룰베이스 및 데이타 발굴 기반 수입화물 위험관리 구현 실적으로 지난10일 중앙부처 전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혁신활동으로 연간 1300억여원의 무역비용 감축 및 적발률 2~3배 상승 효과가 기대되지만, 그는 발걸음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최근 해외여행객 수 증가에 따라 검역물량의 대폭 증가와 함께 개인적 범죄가 이전보다 늘어났지만, 효율적인 단속이 쉽지 않다.
철저한 검역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경우 기업인들의 입장과 상충되는 경우가 많아, 단시간 내 불법화물 선별 처리시스템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욱 사무관은 "세관이 국민들에게 여전히 부정부패가 많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노력을 하고 싶다"며 "관세 부과 외에도 불법무역 검역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만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기관으로 이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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