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주)중앙데파트(대표 오경섭)와 지난해 3월 `목척교 살리기` 상호협력 협약을 맺은 뒤 수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지난 12일 매입금액 187억7000만원에 최종 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중앙데파트 철거 사업비로 부가가치세와 건물 철거비 등 220억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올해 확보한 100억원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지불하고 내년에 120억원을 확보해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시는 또 중앙데파트 건물이 철거된 뒤 홍명상가, 복개구조물 및 공원철거, 목척교 주변 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목척교 주변지역 복원은 별도의 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해 시민·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명품 수변 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홍명상가는 중앙데파트와는 달리 300여개의 점포가 개별적으로 등기가 나 있는 상태여서, 보상과 이주단지 조성 등에 따른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데파트의 철거작업은 내년 하반기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3대하천 생태복원사업은 갑천 39.6㎞, 유등천 15.5㎞, 대전천 22.4㎞ 등 총 77.5㎞를 오는 2020년까지 15년간 1392억원을 투입해 고수호안 21㎞, 저수호안 44㎞, 산책로 38㎞, 여울 43개소, 어도 30개소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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