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에 고개 숙인 독수리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투런포에 고개 숙인 독수리

한화, 삼성과 2차전서 0-6 완패… 내일 벼랑끝 승부

  • 승인 2007-10-10 00:00
  • 신문게재 2007-10-11 15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1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삼성과 한화의 경기에서 6회말 1사 삼성의 공격에서 삼성 양준혁이 한화 투수 최영필에게 투런 홈런을 친 뒤 한 손을 들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 1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삼성과 한화의 경기에서 6회말 1사 삼성의 공격에서 삼성 양준혁이 한화 투수 최영필에게 투런 홈런을 친 뒤 한 손을 들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한화이글스가 삼성의 홈런에 무너졌다.

한화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삼성과의 2차전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과 함께 홈런 2방을 내주며 0-6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구위에 눌리며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단 한번도 잡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더욱이 한화는 이날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수비에 걸리는 등 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한화는 초반 홈런으로 실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로써 한화는 3선2선승제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1, 2차전에 `원투 펀치`인 류현진과 정민철을 앞세워 2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티켓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된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이 초반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삼성은 2회말 공격에서 진갑용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1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선발 정민철이 마운드를 일찍 내려오며 예감이 좋지 않았다.

정민철은 초반 허리통증으로 3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민철은 홈런 1방으로 1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삼성 김재걸에 우전안타, 양준혁에 볼넷, 박진만에 중전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진갑용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만루위기를 넘기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지만 한화는 득점에는 실패하고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선발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영필은 잘 던지다 6회말 양준혁에 2점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점수차를 3점으로 늘린 삼성은 양준혁의 홈런 이후에도 김한수의 1타점 적시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분위기를 압도한 상성은 7회말 공격에서도 2점을 더 추가하며 이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날 선발 전병호에 이어 윤성환, 임창용, 권혁과 함께 마무리 오승환으로 이어진 삼성 마운드는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선발 정민철이 허리통증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온 것이 패인이었다. 선발투수가 6회 이상 던져야 하는데 투수차질이 생겨 중간계투가 많은 실점을 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하며 "대전 3차전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최종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