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란 목원대 교수가 이끄는 최영란 무용단은 16일 오후 7시 30분 엑스포 아트홀에서 부사동에 전래되는 민속 연희 ‘부사칠석 놀이`를 아름다운 몸짓으로 선보인다.
‘부사 칠석 놀이`는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전을 대표하는 민속연희로 백제시대에 환란으로 인해 헤어진 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민간 생활과 결부시킨 우리의 문화재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넋 부름 ▲세월의 파편 ▲무궁에 새긴 사랑 ▲별의 눈물-씻김 등으로 나눠 절대적 사랑의 숭고함과 평화에 대한 소망을 춤으로 승화시킨다.
최 교수는 “부사칠석 놀이의 무대적 재해석을 통해, 우리 땅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역사 속 아픔을 이겨내고 씻겨내고 풀어냄으로 박제된 전설의 껍질을 깨고 이루지 못한 사랑의 상처를 쓰다듬고자 했다”고 작품의도를 밝혔다. 또 최 교수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무궁한 ‘사랑의 꿈`을 찾아주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문득 헤어진 첫 사랑이 그리워지는 가을날, 절대적 사랑을 풀어내는 춤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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