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 마에스트로 엘리야후 인발은 지난 1856년 창단된 역사 깊은 몬테카를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가을을 맞는 말러 애호가들의 진한 감동을 선사해줄 예정이다.
마에스트로 엘리야후 인발은 번스타인, 하이팅크, 솔티, 시노폴리 등과 함께 세계적인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지휘자이다. 그는 지난 85년과 86년에 걸쳐 출반된 인발-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의 말러 교향곡 전집에서 기존의 말러 해석, 즉 장엄하고 과도하게 낭만적이며 때론 과장되게 느껴지는 영웅적 해석을 배제한 담담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들려줘 호평을 받았다.
인발의 말러 연주는 마치 자신의 분신을 펼치듯 인간미 넘치는 원숙한 해석으로 애호가들의 필청 음반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중에서도 애호가들이 손꼽는 5번과 7번 녹음, 특히 7번은 말러 레코딩을 뛰어넘은 수작으로 평가돼 독일 레코드 대상, 프랑스 디아파송 대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번 연주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라벨르` 공연(12,13일)에 이어 15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여진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 문의 6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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