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5월 ‘대전국악발전 3개년 종합계획`을 통해 ‘2008 스프링페스티벌`부터 국악 부문을 추가 신설해 대전 지역 국악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전당 운영자문위원회(이하 운영위)는 스프링페스티벌에 국악부문을 포함시킬 경우, 내년 9월부터 시작되는 국악공연 공모사업인 ‘국악페스티벌(가칭)`과 중복되며 시 사업소인 연정국악문화회관(이하 연정)과 차별성이 없다는 이유로 대전시의 방침에 ‘반기`를 들고 있다.
운영위는 연정이나 별도의 국악발전 위원회를 구성, 공모 사업을 심의해 선정된 국악공연만 전당 측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A 운영위원은 “전당처럼 시 사업소로 국악 전문 공연장인 연정이 있음에도 전당 측에 국악 공모사업을 강요하는 것은 공연장의 특성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국악발전 계획만 발표하는데 급급해 여러 사항을 검토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검토할 계획”이라며 “시는 그동안 다른 분야보다 소외당했던 국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행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전당 개관 이후 지난 2005년까지 아트홀 대관을 불허했지만 연정 리모델링 사업 무산으로 지난해부터 연정국악단 정기연주회 1회 승인을 시작으로 국악공연 대관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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