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꽂이

  • 문화
  • 문화/출판

[출판]새책꽂이

  • 승인 2007-10-09 00:00
  • 신문게재 2007-10-10 9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인도현대사=세포이항쟁에서 최근의 IT혁명까지 인도의 현대사를 살펴보는 책이다. 인도사 전문가 이옥순 교수의 균형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오늘날 인도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격동의 300년 역사를 쉽게 정리하면서도, 식민주의-탈식민주의 논쟁을 제시하며 살아 있는 역사 읽기를 돕는다.

인도 근현대사는 영국의 식민지배와 이에 맞선 민족주의적 저항 속에서 근대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다. 저자는 `제국주의 대 민족주의`라는 단순한 구도로는 영국 지배정책의 실체 및 인도 민족주의 내부의 모순과 역동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양한 자료와 실증을 통해 영국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식민주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이로 인해 민족주의의 저항이 굴절되는 현장을 추적하고 있다. 창비/이옥순 지음/316쪽/1만5000원

▲세상의 꼭대기 에베레스트에 오르다=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의 위치와 역사, 지형과 기후, 문화 등 에베레스트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낸 그림책. 종이를 오려 붙인 콜라주 그림책으로 유명한 스티브 젠킨스는 자연 그림책의 대가답게, 에베레스트의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장비를 꾸리고 비행기로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등반허가증을 작성하는 것부터 정상을 향해 가며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까지,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데 필요한 준비와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전 과정을 꼼꼼하게 전달하고 있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을 오르는 등반가를 통해, 에베레스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은 물론 위치, 역사, 지형과 기후, 문화 등 에베레스트와 관련한 여러 모습을 담았다.
마루벌/스티브 젠킨스 글·그림, 배소라 옮김/ 1만원

▲사막의 새벽=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가장 좋아한다는 세계적인 패션모델 와리스 디리. 그녀는 `불모의 초원`에서 물을 찾아 헤매며 낙타를 키우던 유목민의 딸이다. 다섯 살 때 여성 할례를 겪고, 열세 살 때 60 노인과 결혼시키려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쳐 런던의 이모부 집에서 생활하다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모델의 세계로 들어선다.

자신의 끔찍하고 기막힌 체험과 소말리아 사막의 삶을 전 세계에 폭로한 베스트셀러 `사막의 꽃`에 뒤이어 나온, 와리스 디리가 20년 만에 고향 사막에 돌아간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에세이집. 아프리카와 이슬람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이 묻어난다. 또한 식민지배와 악습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엿보인다. 섬앤섬/와디스다리 지음·변영혜옮김/1만5000원

▲쇼핑 스캔들 =적은 돈으로 실속 있게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하라!
이 책은 쇼핑의 노하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패셔너블한 쇼핑 바이블이다. 패션, 뷰티, 푸드, 키친, 리빙을 아우르는 쇼핑의 기술이 꼼꼼히 정리됐다. 적은 돈으로 실속 있게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하며 쇼핑할 수 있는 아우라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의식주를 아우르는 모든 소비영역`에 여성지 기자가 전수하는 쇼핑에 대한 상황별 맞춤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저자들은 책제목처럼 쇼핑스캔들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돈 주고도 알 수 없는 시크릿명품에 해당하는 쇼핑 팁을 꼼꼼히 제시한다. 더불어 읽는 이의 눈과 귀가 솔깃한 알뜰쇼핑장소와 사진이 잘 어우러져 친절한 쇼핑가이드 역할을 한다. 위즈덤하우스/김이연 등 지음/256쪽/1만3000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