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근현대사는 영국의 식민지배와 이에 맞선 민족주의적 저항 속에서 근대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다. 저자는 `제국주의 대 민족주의`라는 단순한 구도로는 영국 지배정책의 실체 및 인도 민족주의 내부의 모순과 역동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양한 자료와 실증을 통해 영국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식민주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이로 인해 민족주의의 저항이 굴절되는 현장을 추적하고 있다. 창비/이옥순 지음/316쪽/1만5000원
▲세상의 꼭대기 에베레스트에 오르다=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의 위치와 역사, 지형과 기후, 문화 등 에베레스트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낸 그림책. 종이를 오려 붙인 콜라주 그림책으로 유명한 스티브 젠킨스는 자연 그림책의 대가답게, 에베레스트의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장비를 꾸리고 비행기로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등반허가증을 작성하는 것부터 정상을 향해 가며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까지,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데 필요한 준비와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전 과정을 꼼꼼하게 전달하고 있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을 오르는 등반가를 통해, 에베레스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은 물론 위치, 역사, 지형과 기후, 문화 등 에베레스트와 관련한 여러 모습을 담았다.
마루벌/스티브 젠킨스 글·그림, 배소라 옮김/ 1만원
▲사막의 새벽=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가장 좋아한다는 세계적인 패션모델 와리스 디리. 그녀는 `불모의 초원`에서 물을 찾아 헤매며 낙타를 키우던 유목민의 딸이다. 다섯 살 때 여성 할례를 겪고, 열세 살 때 60 노인과 결혼시키려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쳐 런던의 이모부 집에서 생활하다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모델의 세계로 들어선다.
자신의 끔찍하고 기막힌 체험과 소말리아 사막의 삶을 전 세계에 폭로한 베스트셀러 `사막의 꽃`에 뒤이어 나온, 와리스 디리가 20년 만에 고향 사막에 돌아간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에세이집. 아프리카와 이슬람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이 묻어난다. 또한 식민지배와 악습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엿보인다. 섬앤섬/와디스다리 지음·변영혜옮김/1만5000원
▲쇼핑 스캔들 =적은 돈으로 실속 있게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하라!
이 책은 쇼핑의 노하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패셔너블한 쇼핑 바이블이다. 패션, 뷰티, 푸드, 키친, 리빙을 아우르는 쇼핑의 기술이 꼼꼼히 정리됐다. 적은 돈으로 실속 있게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하며 쇼핑할 수 있는 아우라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의식주를 아우르는 모든 소비영역`에 여성지 기자가 전수하는 쇼핑에 대한 상황별 맞춤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저자들은 책제목처럼 쇼핑스캔들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돈 주고도 알 수 없는 시크릿명품에 해당하는 쇼핑 팁을 꼼꼼히 제시한다. 더불어 읽는 이의 눈과 귀가 솔깃한 알뜰쇼핑장소와 사진이 잘 어우러져 친절한 쇼핑가이드 역할을 한다. 위즈덤하우스/김이연 등 지음/256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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