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식 박달나무한의원장 |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6 학생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5~6학년,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3~5학년을 보내는 시기가 각각 급성장기에 해당 되는 시기로 밝혀졌다.
작년 2005 학생건강검사 결과 발표시의 급성장기는 발표된 급성장기는 남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은 초등학교 4~5학년이 급성장기로 나타난 바 있다.
1990년대 급성장기가 남학생은 중학교 1~2학년, 여학생은 초등학교 4~5 학년이었던 것에 비해 현격히 앞당겨진 것이다. 이는 생활습관의 변화로 신체적인 성숙도가 빨라져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초경이나 몽정 등의 2차성징도 빨라졌다. 초경시기도 부모세대에 비해 평균 4.5세 정도 앞당겨 졌다.
조기초경은 성장판이 빨리 닫혀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물론 초경이 비쳤다고 해서 바로 키 크기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초경이 시작되고서도 2년 정도는 더 자라게 되며 이때 많이 자랐다는 아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통계일 뿐 정확한 것은 개인별 성장판을 체크해 봐야 알 수 있다. 키 크기의 경우 개인별 편차가 상당하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지, 닫혀 있는지를 확인해야 보다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
키가 크는 데는 균형 잡힌 영양공급, 충분한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숙면상태에서 분비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찍, 오래 숙면을 취할수록 성장에 유리하다.
요즘 학생들의 경우 식습관이 서구화 되어 육류나 가공식품, 달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 이는 비만은 물론 조기 성 성숙을 일으킬 수 있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원활한 키 성장을 위해서는 전통식단을 기초로 한 영양을 고루 갖춘 세끼 식사가 가장 좋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는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 D와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들이 꼽힌다. 멸치, 다시마, 미역 등과 같은 해조류와 콩 현미 버섯류, 시금치 같은 나물류 등도 좋다.
육류섭취를 줄이고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 등을 적게 먹어 지방섭취를 제한하는 식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또 줄넘기와 과격하지 않은 농구, 조깅, 점프 등 가벼운 운동을 하루 20~30분씩 1주일에 5회 이상 하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성장기에는 이외에도 무엇보다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성장과 관련된 전문 상담은 이를 전문의로 진료하는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요즘 건강식품들이 범람하나 이를 맹신해서도 안되고 정확한 처방은 전문의들과 상담을 한 뒤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괜한 낭패를 보는 사례를 주변에서 자주 볼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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