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재향군인회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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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재향군인회의 사명

  • 승인 2007-10-07 00:00
  • 신문게재 2007-10-08 20면
  • 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
▲ 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
▲ 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
백범 김구선생은 일찍이 “나라의 존망은 모든 국민의 책무”라고역설하신바 있다. 이 명언은 국가의 안위에 관한 한 누구나 역사의 방청석에 앉아남의 탓만 일삼는 구경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국가에 대한 투철한 신념과 적의 위협에 대처하는 지혜와 용기를 견지함은 물론, 난국 타개의 역사적, 시대적 소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자각하라는 당부의 말로 받아들여진다. 일찍이 국토방위의 최전선에서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고, 또한 멀리 월남 땅에 출진하여 자유수호의 대열에서 용맹을 떨친 역전의 용사들이 뭉쳐서 이룩해온 재향군인회는 지난 50여 년간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한 초석으로서의 소임에 신명을 바쳐왔다.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안보여건의 변화 움직임은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투철한 안보관의 확립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하여 국민 모두가 총력을 결집하여야 함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향군이다.

현대전은 국민총력의 집결이요, 민주사회의 유지발전도 국민의 총력을요구하는 이 시대에 향군은 국민을 결집하는 힘의 중심체가 되어야 할 숙명적인 위치에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을 이끌어 나가는 핵심은 청장년층이며 그 청장년층의 핵심에는 다름 아닌 우리 향군이 있다.

이는 새삼스럽게 열거할 필요가 없이 청장년 중에 거의 모두가 향군 아닌 사람이 없다는 것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 재향군인이 국민의 핵심으로서의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본질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군복무와 전투경험의 수련을 통하여 사생관이 확립되어 있고, 또한 단체정신과 희생봉사의 정신에 투철해 있는 것이 우리 향군이며, 그렇게 향군 한 사람 한 사람은 애국과 애족의 실천자들이고 재향군인회는 그러한 실천자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향군은 이러한 자기 긍지와 지금까지의 성과에 도취 될 것이 아니라 국민의 핵심으로서 보다 중대한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이 즉 직장이나 가정이 모두 국가안보와 국가 발전의 장이어야 함을 직시하여 평시에 있어서는 경제건설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일단 유사시에는 국가안보의 제2의 보루로서 이 나라를 수호해야하는 책임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재향군인회는 실로 안보단체일 뿐만이 아니라 생활 속의 봉사 친목단체로서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야한다. 모든 국민의 활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 선두에서 모범적인 존재로 강력히 국민을 이끌고 나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의 앞날을 내가 지키겠다는 정신에 사는 우리들은 그러한 정신을 더욱 가다듬어 이를 구현 할 수 있는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항상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향군은 먼저 국민정신도장으로서의 완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나아가 사회공익건설에 앞장선다는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따라서 우리 향군회원들은 안보지킴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 그리고 정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른과 선배를 섬기고 이웃을 칭찬하는 착한마음 푸른숲 가꾸기 운동을 실천하는 봉사단체로 거듭 날것이다.

재향군인회 창설 55주년을 맞아 우리 대전충남 재향군인회에서는나라가 어려울수록 우리 자신이 난국극복의 주체임을 알고 국민이하나로 단합하지 못할 경우 우리에겐 설 땅도 기댈 언덕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여 오로지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심어주는 안보단체로서의 소명을 다함은 물론, 희생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따뜻한 시민사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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